주식을 처음 시작하거나, 재무제표를 읽기 시작한 투자자라면 PER, PBR, ROE 같은 용어에 한 번쯤은 머리를 싸맸을 것이다. 마치 영어 문장을 읽듯, 숫자와 용어가 가득한 재무지표는 초보자에게 벽처럼 느껴진다. 하지만 이 세 가지 지표만 잘 이해하면, 기업의 가치를 비교하고 저평가 종목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. 이제부터 PER, PBR, ROE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보자.

1. PER (Price to Earnings Ratio, 주가수익비율)
● PER은 무엇인가?
PER은 ‘주가가 이 회사의 순이익에 비해 얼마나 비싼가?’를 나타내는 지표다. 쉽게 말해, 이 회사가 벌어들이는 수익 대비 주가가 적절한지를 평가하는 것이다.
공식:
PER = 주가 ÷ 주당순이익(EPS)
● 예시로 이해하기
A회사의 주가가 20,000원이고, 주당순이익이 2,000원이라면
PER = 20,000 ÷ 2,000 = 10배
이는 내가 이 회사의 주식을 샀을 때, 이익만 보고 본전을 찾는 데 약 10년이 걸린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. 일반적으로 PER이 낮으면 저평가, 높으면 고평가로 보지만, 업종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동종 업계 평균과 비교해야 한다.
● PER 해석 팁
- 낮을수록 좋다? → 꼭 그렇진 않다. PER이 낮은 건 실적 부진, 성장성 저하일 수도.
- 성장주는 PER이 높아도 미래 기대가치가 크다면 투자할 가치가 있다.
2. PBR (Price to Book Ratio, 주가순자산비율)
● PBR은 무엇인가?
PBR은 회사의 ‘청산 가치’ 또는 ‘장부 가치’ 대비 주가가 얼마나 비싼지를 나타낸다.
즉, 회사 자산의 순수 가치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를 알려주는 지표다.
공식:
PBR = 주가 ÷ 주당순자산(BPS)
● 예시로 이해하기
B회사의 주가가 5,000원이고 주당순자산이 10,000원이라면
PBR = 5,000 ÷ 10,000 = 0.5배
이건 이 회사의 자산 가치보다 현재 주가가 절반밖에 안 된다는 의미다.
보수적인 가치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지표이기도 하다.
● PBR 해석 팁
- PBR 1 이하는 저평가일 가능성이 크지만, 그만큼 시장에서 외면받는 이유가 있을 수 있다.
- 자산 중심 업종(예: 금융, 건설)은 PBR 분석이 효과적이다.
3. ROE (Return on Equity, 자기자본이익률)
● ROE는 무엇인가?
ROE는 자기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해 수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.
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, 높을수록 좋은 회사로 평가받는다.
공식:
ROE = 당기순이익 ÷ 자기자본 × 100
● 예시로 이해하기
C회사의 당기순이익이 100억 원이고, 자기자본이 500억 원이라면
ROE = (100 ÷ 500) × 100 = 20%
이 회사는 자기자본 100원당 20원의 이익을 낸다는 뜻이 된다.
ROE가 높다는 건 경영진이 자본을 잘 굴려 돈을 잘 벌고 있다는 의미다.
● ROE 해석 팁
- ROE는 높을수록 좋지만, 부채로 인한 수익 증대일 수 있으니 부채비율과 함께 봐야 한다.
- 10% 이상이면 우량 기업, 15% 이상이면 매우 효율적인 기업으로 본다.
4. 세 가지 지표의 연결고리
이 세 지표는 단독으로도 유용하지만, 함께 볼 때 더 강력한 투자 도구가 된다.
| 지표 | 의미 | 낮을수록 좋은가? | 높을수록 좋은가? |
| PER | 수익 대비 주가 | O (단, 성장주 제외) | X |
| PBR | 자산 대비 주가 | O | X |
| ROE | 자본 효율성 | X | O |
● 실전 예시
- PER 낮고, PBR 낮고, ROE 높다 → 전형적인 저평가 우량주
- PER 높고, ROE도 높다 → 고성장 기대주
- PBR 1 이하지만 ROE도 낮다 → 자산은 많지만 비효율적인 기업
5. 실전 팁: 투자 전에 꼭 체크하자
- PER은 업종 평균과 비교하자.
- IT기업은 평균 PER이 20배, 은행주는 10배가 일반적이다.
- PBR은 청산가치 기준으로 보자.
- 특히 경기 침체 시 자산 가치에 주목!
- ROE는 지속성 있는 수익 창출 여부 확인!
- 일시적 수익인지, 꾸준한 수익인지 체크 필요.
- 일시적 수익인지, 꾸준한 수익인지 체크 필요.
숫자 속 기업의 진짜 얼굴을 보자
PER, PBR, ROE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. 기업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자, 투자의 나침반이다.
초보 투자자라도 이 세 가지 지표를 기본으로 삼아 분석하는 습관을 들이면, ‘감’이 아닌 ‘근거’ 있는 투자가 가능해진다. 주식시장은 늘 변하지만, ‘가치’에 집중하는 투자자의 기준은 흔들리지 않는다.
이해하기 쉬운 투자, 숫자에서 시작하자.
PER, PBR, ROE만 제대로 알면 당신도 가치투자의 문을 열 수 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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